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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동반자, 말과 함께 달려보자! 우아하면서 강렬한 운동 ‘승마’

등록일 2022년09월07일 09시00분 URL복사 프린트하기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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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역사에서 말은 이동 수단과 전쟁 중 빠르게 돌진해 다양한 전술을 펼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맡아왔기 때문에 동서양을 막론하고 많은 국가에서 중요한 가축으로 길러왔다. 하지만 산업화가 이뤄지고 철도와 자동차에게 그 역할을 넘겨주게 되었다. 그럼에도 말의 역동적인 모습과 커다란 풍채에서 나오는 아우라를 잊지 못해 경마나 승마 같은 다양한 스포츠를 통해 말을 활용하고 있다. 이번 352호 ‘모여락’에서는 사람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가축이었던 말을 안전하게 배우며 친밀감도 쌓을 수 있는 승마에 대해 소개하려 한다. 푸른 초원이나 굽은 산을 달린 우리 조상처럼 우리도 이제 힘차게 달려볼 준비를 해 보면 어떨까?

 

승마를 시작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승마를 처음 시작하려고 할 때 가장 부담스럽게 느껴지는 건 바로 비용이다. 말을 탄다는 것이 현대인에게는 아무래도 생소한 스포츠다 보니 장비 구매나 레슨 비용이 비쌀 것이라는 편견을 갖는다. 하지만 대부분이 승마장에서 기본 장비 대여가 가능하여 처음 방문 시에는 따로 장비가 없어도 된다. 또한, 고급 기술이 아닌 구보와 같은 간단한 운동은 숙련도가 필요한 비싼 말이 필요하지 않고 레슨 비용도 낮아져 친구들이나 가족들과 같이 나들이 겸 운동으로 배우기 좋다.

 

승마는 다른 스포츠와 다르게 감정이 있는 동물과 함께하는 운동이므로 기승자와 말의 소통이 미숙하면 부상의 위험이 있다. 그래서 간식을 직접 손바닥에 올려놓고 주거나 말을 쓰다듬는 등 말과 친밀해지는 것이 좋다. 승마를 시작할 때는 코치의 말을 잘 듣고 따라야 하며 말을 도구가 아닌 내 몸처럼 소중하게 대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재미도 중요하지만 안전하게 타자!

앞서 이야기했듯이 말은 살아있는 생명으로 타고 있는 와중 몸을 흔들어 기승자가 낙마할 수 있고 말 앞에서 잘못된 행동으로 화난 말에게 공격받을 수 있다. 그래서 승마를 할 때는 말과 기승자 모두 장비를 갖추는 것이 필수이다. 그중 말이 장착하는 도구를 장안 장비라고 하며 안장이나 재갈, 고삐 등 말과의 호흡을 위해 필요하다. 기승자에게 안전모는 필수이며 전용 옷을 입고 소통을 위해 발로 명령을 내리는 ‘박차’의 이용법을 익혀야 한다. 또한, 낙마를 대비해 승마 전에 낙법을 익혀두고 고삐를 놓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말을 타지 않을 때도 승마장 안에서 조심해야 하는 점이 있는데 갑자기 큰 소리를 내거나 큰 행동을 하면 말이 이성을 잃어 타고 있던 기승자가 다칠 수가 있다. 또한, 말의 엉덩이를 만지거나 다양한 이유로 말이 뒷발을 차면 정말 크게 다칠 수 있으니 말 뒤로는 다니지 말아야 한다. 마지막으로 말의 평균 몸무게는 600Kg을 훌쩍 넘기 때문에 발을 밟히는 등 큰 부상을 주의해야 한다. 승마장에 가면 개인 행동은 금물이며 침착한 자세로 안전하게 타길 바란다.

 

즐거운 승마, 좋은 점도 많이 있다고?

일부 사람들은 승마라고 하면 말이 힘들지 기승자는 편하다고 생각하기도 한다. 하지만 승마는 상체와 하체를 전부 사용하는 전신 운동으로 기승자의 근력과 코어근육 운동에 많은 도움이 된다. 또한 다리로 몸통을 잡아 움직이는 말에서 버티기에 허벅지와 종아리 운동이 가장 많이 된다. 신체뿐만 아니라 야외에서 동물과 함께 달리고 친밀감이 형성되는 과정은 정서적으로도 많은 도움을 준다고 하니, 이번 기회에 코로나19로 답답했던 마음을 승마로 털어보는 것이 어떨까?

 

 

강재환 기자 hwanhwju@g.shing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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