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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마체전 특집] It’s show time! 쟁취하라, e스포츠 Player Of the Game

등록일 2023년05월31일 09시00분 URL복사 프린트하기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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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마체전이 많은 학우의 관심과 사랑으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뜨거운 봄 날씨에 대항하듯 달아올랐던 체전의 한편에서, 신설된 e-스포츠과 실습실에서는 칼바람 나락과 오버워치2의 경기가 열렸다. 경기장 특성상 직접적인 응원을 듣고 화답하진 못했지만, 밖의 땡볕에 비할 정도로 선수들의 집중력과 투지가 타올랐다. 학과의 과탑보다 중요하다는 ‘게임탑’의 명예를 건 경기가 이어졌고 칼바람에서는 2:0으로 물리치료학과가, 오버워치는 두 라운드에서 한 세트도 내주지 않은 미디어콘텐츠과가 우승컵을 손에 쥐게 됐다. 조용한 운동장의 밖에서 초신성처럼 경기를 빛낸, 누구보다 뜨거웠던 결승전 POG들을 만나보자.

 

1. 우승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류민우 학우(물리치료학과 2/LoL 칼바람나락 결승전 MVP) 팀에서 탱커를 맡고 있어서 서포팅 역할이 컸는데, 팀원들이 이니쉬나 포커싱을 잘 따라와 줘서 승리할 수 있었기에 기쁜 것도 있지만 팀원들에게 고마움이 큽니다.

문정민 학우(미디어콘텐츠과 1/오버워치2 결승전 MVP) 솔직히 저희가 우승을 할 거라고는 생각을 못 했지만 백마체전 첫 오버워치 경기에서 우승을 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고, 좋은 추억 남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2. 결승전이라 준비할 때부터 긴장하셨을 수도 있었을 것 같습니다. 상대가 정해지고 어떤 마음가짐으로 경기 준비하셨나요?

류 학우 아무래도 결승이기도 했고, 상대도 결승 올라온 팀이기에 아무래도 긴장되는 점도 있었지만, 한편으론 저희가 이길 거라는 확신도 컸기에 팀원들 믿고 편하게 준비했습니다.

문 학우 사진과의 예선과 준결승전을 보았는데, 대회 전 스크림을 할 때보다 실력이 많이 늘었다고 생각했고, 방심하면 진다고 판단해 결승전 전날 밤에 팀원들과 좀 더 타이트하게 전략을 수정하고 실수하지 말고 집중해서 빠르게 이기자는 마음가짐으로 연습했던 것 같습니다.

 

3. 연습이나 경기중에 흔들리는 상황도 있었을 듯 한데, 그런 상황에서 어떤 선수가 중심이 되어 어떤 식으로 리드해 주었는지 궁금합니다!

류 학우 누구 한 명을 골라서 말하기는 어렵지만, 재성 선수가 연습 과정에서 좋은 스크림 상대를 데려와 줬고, 수아 선수가 교전각을 잘 만들어주고, 실수가 나온 상황에서도 격려하고 칭찬하는 분위기를 형성해 주었기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문 학우 저희가 연습이나 경기를 진행할 때 실수하거나 집중을 못 할 때마다, 팀 주장인 이준 선수가 정신을 차리게 큰 목소리로 저희가 집중하도록 계속 콜을 하면서 경기를 이끌어주었습니다.

 

4. 인게임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과 그때 무슨 생각을 하셨는지 여쭤보고 싶네요.

류 학우 계속 연습해서 준비해온 대로만 경기를 진행하다가 4강에서 1세트 승리 후에 너무 신나서 각자 하고싶은 픽을 했었는데, 패배했지만 그 게임이 가장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 물론 그 이후에 다시 정신 차리고 게임에 집중했지만요.

문 학우 가장 어렵게 승리했던 첫 경기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예선전은 단판제라 패배하면 끝나는 탓에 긴장을 많이 했는데, 거기에 첫 상대가 e-스포츠과라 경기가 매우 치열하게 진행이 됐습니다. 하지만 힘든 상황에서 지더라도 최대한 열심히 준비한건 보여주고 가자고 힘을 모아서 상대 세트 우승 직전에 역전승을 가져왔던 것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5. 우선 칼바람 경기 관련해서 궁금한 점이 있습니다

 

1) 칼바람에서 이번 패치 기준으로 크산테 픽률과 승률이 높은 편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는데, 거의 매 경기 크산테 픽을 하신 이유가 궁금합니다.

류 학우 제가 탑 라이너이기도 하고 조합에 탱커나 브루저 챔프는 하나 필요하다고 생각했는데 크산테가 방어와 공격적인 측면 둘 다 좋은 챔프라 생각해서 골랐던 것 같습니다.

 

2) 라운드에서 6분 15초에 시작된 한타에서 컨디션 관리가 괜찮았던 트위치를 레오나가 진입한 직후에 앞으로 쏠린 타이밍을 캐치하고 물어서 한타를 대승으로 이끄셨습니다. 당시 상황설명 부탁드려요!

류 학우 당시 상대 쉔이 죽어있었고 포킹으로 이미 상대 피도 많이 빠져있었던 상황이어서 원래대로라면 상대 포탑에 라인을 박아넣으면서 타워를 치거나 싸울 생각이었는데, 마침 레오나가 급하게 들어오면서 트위치를 물기 수월했던 것 같습니다.

 

3) 2라운드에서는 물리치료학과의 들어오는 조합을 고려한 일라오이가 픽 되었고 실제로 중반까지도 유효한 타격을 주면서 1차 포탑까지 밀렸었는데요, 해당 교전 이후에 어떤 식으로 콜이 나왔고, 어떤 방향으로 교전 방식을 바꿨을까요?

류 학우 일라오이 때문에 진입하기 까다롭기는 했지만 촉수가 없는 곳에서 싸우거나 e스킬을 안 맞아주면 상대할만하다고 콜이 나왔었습니다. 또 상대 픽들을 대비해서 저희도 팔이 긴 아지르와 마지막 픽으로 후반 밸류가 높은 베인을 골랐기에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다들 잘해줘서 이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6. 다음으로 오버워치 경기도 질문을 좀 드리고 싶은데요

 

1) 준결승에서 한게임이라도 내준 것이 아쉬웠다고 한 뒤에 깔끔하게 승리를 만들어냈습니다. 첫 라운드 방어에서도 A거점을 내줬지만 정해진 포지션을 지키며 안정적인 플레이를 보여주는 등 자신감이 느껴지는 경기였는데요, 결승으로 넘어가면서 이전 게임들과 연습 방향이라던지 운영 방향을 어떻게 바꾸었길래 이렇게 퍼팩트게임을 만들어 낼 수 있었다고 생각하시나요?

문 학우 결승 전날 밤에 팀원들이 다 모여서 예선, 준결승 경기 영상을 다 다시 보았습니다. 거기서 허점이나 보완할 점을 찾아 원래 쓰던 전략을 수정하거나 새로운 전략으로 전환했기 때문에 결승전 때 퍼펙트게임을 만들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2) 1라운드 B거점 방어 도중에 서버에 문제가 발생해서 한 명이 게임에서 빠진 상태로 한타가 진행됐지만 침착하게 4:5로 멋지게 승리를 쟁취해 주셨는데요, 당시 상황이 어땠는지 듣고 싶습니다.

문 학우 사실 그날 경기 시작 전에 서버 문제가 있다는 걸 숙지하고 경기를 진행했습니다. 이전까지는 큰 문제가 없었지만, 이번 경기에 하필 상대가 마지막으로 진입하는 중요한 상황에서 저희 팀 힐러인 병락 선수가 튕기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팀원들은 당황하기도 했지만 바로 집중하더니 무리하게 들어온 상대를 보고 가지고 있는 궁을 활용해서 한명 한명 잘 잡아냈기 때문에 4 대 5였던 상황도 잘 막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3) 2라운드 쟁탈에서 1, 2세트 모두 브리기태를 고용하시면서 1세트는 거점 내 자리를 잡고 난입하는 딜러들을 밀어내는 모습을 보여주셨고, 2세트에서는 우측통로 좁은 공간으로 러쉬하는 상대를 잡아내며 승리에 큰 기여를 해주셨는데요! 상대도 루시우와 브리기태를 꺼내면서 대응하려 했는데, 조합을 보고 어떤 점이 상대보다 더 괜찮다고 판단하신 건가요?

문 학우 팀원들의 티어가 다들 상위권이고, 연습량도 상대에 비해 많았다고 생각해 각자의 피지컬과 캐릭터 이해도가 높다고 판단했고, 무엇보다 연습 때 자주 썼었던 조합이어서 저희가 더 괜찮다고 판단한 거 같습니다.

 

7. 마지막으로 같이 고생한 팀원들, 과 학우분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려요.

류 학우 팀원들 모두 고생 많았고, 모든 연습과 매 경기마다 잘 따라와 줘서 다시 한번 고맙다고 전해주고 싶네요. 또 이번 체전에서 물리치료과가 종합우승해서 너무 기쁩니다.

문 학우 더운 날 저희를 응원해 주신 미디어콘텐츠과 교수님, 조교님, 학우분들께 먼저 감사드린다고 전해드리고 싶고 그동안 대회 준비하느라 고생 많았던 팀원들에게는 다들 수고했다고 전해주고 싶습니다!

 

 

이우송 수습기자 baker221b@g.shing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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