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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 기술과 나를 이어주는 번역가, ‘테크니컬라이터’

등록일 2023년06월28일 09시00분 URL복사 프린트하기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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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발전과 정보화 시대, 매일 피어나는 발전의 꽃에 맺힌 열매들을 우리는 소비자로서 섭취하게 된다. 하지만 가공되지 않은 날것 그대로의 정보는 사전지식이 어느 정도 있는 사람에게도 소화하기 벅차기 마련이다. 소비자로서는 그럭저럭 시행착오를 거쳐 대략 사용법을 파악하기만 하면 되지만, 위 정보들을 바탕으로 기술을 구현해야 하는 사람이라면? 당장 0에서부터 다시 공부해 나간다면 이해도도 높아지고 좋은 결과물로 도출해 내겠지만, 업무 효율과 속도가 매우 더뎌지고 다른 새로운 정보들에 묻히고 뒤처지는 시기가 오게 된다. 그렇지만 걱정하지 말길, 외국어같이 느껴지는 난해한 문장들을 알기 쉽게, 필요한 것만 명료하게 손질해주는 직업이 있다. 정보와 우리의 연결고리, ‘테크니컬라이터’를 알아보자.

 

그래서 뭘 쓰는 직업이라고요?

우선 테크니컬라이팅을 정의 내려본다면 이 직업이 그리 어렵게 다가오지 않을 것이다. 위키피디아에서는 ‘과학 기술 또는 정보를 정확하고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문서 작성 기술을 뜻하며 넓은 의미로는 명확한 목표를 가진 주제에 대하여 중요한 사실을 전달하기 위한 서식이나 문체’라고 정의하고 있다. 그러니까 발표할 때 누구를 대상으로 하는지, 어떤 정보가 중요한지 등을 고려하여 대본을 작성하고 자료를 만드는 일이 테크니컬라이팅이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부터 찾아보자면, 테크니컬라이터들은 스마트폰이나 전자기기, 장난감 등 자잘한 제품들의 설명서를 통해 물건의 작동 원리와 사용법을 소비자가 알기 쉽게 서술한다. 더 나아가 서로 다른 영역의 전문가들을 연결해주는 교두보 역할을 하기도 하는데, 다른 분야 간의 협업이 필요할 경우 이들이 레퍼런스(해당 정보를 사용하는 길라잡이 문서)를 작성하게 된다.

 

테크니컬라이터는 어떤 역량을 갖추어야 하나요?

테크니컬라이팅을 위한 정형화된 학습 과정이나 경력은 정해져 있지 않다. 다만 작성해야 하는 문서의 특성상 갖추어야 할 기본역량은 존재한다. 우선 타겟 독자층을 명확하게 설정하고 구체화하는 능력이 필수적이다. 아무리 깔끔하고 좋은 길라잡이라도 읽는 사람에게 제대로 맞추어져 있지 않다면 시간 낭비가 될 뿐이다. 이를 파악했다면 독자층에 맞게 전달하려는 내용을 다듬을 수 있는 어휘력과 이를 보기 좋게 편집할 수 있는 디자인 능력 또한 요구된다. 취업한다면 어느 정도 맡은 분야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이 필요하지만, 비전문가의 시선으로 분석하여 전달하는 것이기에 특정 분야에 대한 전공이 필수적으로 선행돼야 하진 않다.

 

테크니컬라이터의 전망이 궁금합니다.

미국 노동 통계국에 따르면 테크니컬라이터의 고용은 2020년부터 2030년까지 1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모든 직종의 평균치(8%)보다 빠르게 증가하는 것이다. 그 이유는 기술 문서의 품질을 높이려는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인데, 해외에 제품 및 서비스를 판매할 때 기술 문서의 품질이 기업 이미지를 높이는 요소가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기술 문서를 작성하는 테크니컬라이터의 역할이 중요해지는 것. 또한 IT 기술이 빠르게 발전함에 따라 신제품 개발의 주기가 짧아지고 있다. 따라서 제품에 대한 사용 정보를 소비자에게 빠르고 정확하게 전달하는 역할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으며, 소비자들이 궁금해하는 점을 해결해 주는 기술 문서 및 기술 마케팅 문서는 결국 기업 서비스와 고객 만족으로 이어지기에, 기업들에게 앞으로 매력적인 인적자원이 될 것이다.

 

 

이우송 수습기자 baker221b@g.shing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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