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대학이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백마체전의 열기로 뜨거웠다. 하지만 사흘 내내 그저 관중석에만 앉아있었다면 반은 놓친 셈이다. 여러 동아리가 주최한 이벤트 부스들은 학우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운동장 밖에서도 학우들을 사로잡은 동아리 부스들에 대해 알아보자!
#순발력과 눈썰미의 대결, 콕콕콕 부스
배드민턴 동아리인 ‘콕콕콕’은 이번 백마체전에서 학우들의 순발력과 눈썰미를 시험하는 ‘책상 위 물건 맞추기 게임’과 ‘셔틀콕 서브 점수 내기 게임’을 준비했다. 링에 셔틀콕을 넣는 방식의 게임은 간단해 보이지만, 정밀한 컨트롤이 필요해 많은 참여자의 도전 욕구를 자극했다. 부스를 기획한 엄태현 학우(지적공간정보학과 2)는 “비 예보가 있어서 실내에서 진행할 수 있는 활동을 고민했었는데 그 덕분에 오히려 더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나왔다”고 말했다. 제한된 공간과 날씨 조건 속에서도 여러 아이디어를 조합해 만든 이번 게임들은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이번에 사용한 링 아이디어를 다음에도 사용하고 싶다며, 자리가 조금만 넓었다면 점수를 고르는 선택지를 더 많이 제공하여 보다 재미를 더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아쉬움을 밝혔다.
#체력과 승부욕 모두 폭발한 Newhill 부스
배구 동아리 ‘Newhill’은 이번 백마체전에서 ‘리시브 오래 이어가기 게임’과 ‘배구 경기 관련 퀴즈’를 준비하여 실제 배구 경기에 도움이 되는 경험을 제공하고 운동 동아리만의 색다른 재미를 선보였다. 리시브를 최대 몇 번이나 이어갈 수 있는지를 겨루는 게임은 참여자들의 승부욕을 자극했고, 때로는 배구공이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튀면서 주변 부스에서도 놀라운 반응을 끌어냈다. 부스를 기획한 이정인 학우(치기공학과 2)는 “운동 동아리인 만큼 배구를 직접 느낄 수 있도록 구성하고 싶었다. 인스타 릴스나 부원들의 의견을 참고해 최대한 체험형 콘텐츠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한 참여자는 게임 중 무려 리시브 100회를 기록해 주변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고, 튀어 나간 배구공을 부원들이 도로까지 달려가 주워 오는 해프닝도 있었다. 아쉬운 점으로 동아리 간 부스 간격이 좁아 인파가 몰릴 경우 운영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다음 체전에는 공간이 조금 더 여유로웠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밝혔다. 이어 “학우들이 재미있게 참여하고, 웃으며 게임을 즐기는 모습을 보면서 준비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첫 부스 운영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스트레스 격파! 웃음꽃 만개! 볼링블링 부스
물병만 쓰러뜨렸을 뿐인데, 웃음소리는 줄줄이 스트라이크! 이번에 볼링 동아리 ‘볼링블링’은 단순하면서도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물병 볼링 게임’을 앞세워 학우들의 눈길을 끌었다. 부스를 기획한 장예령 학우(유아교육과 3)는 “상품에 가장 신경을 많이 썼다”며, “볼링이라는 동아리 정체성과 연결되는 요소로 준비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게임을 즐긴 후 제공되는 타투 스티커와 뽑기 판은 단순한 기념품을 넘어 동아리를 알리는 매개체로도 활용되었다. 특히 이번 체전에서는 타투 스티커의 인기가 단연 돋보였다. 손목이나 팔만 아니라 목, 얼굴 등 다양한 부위에 스티커를 붙여달라는 학우들이 많았고, 급기야 ‘백마체전 패션의 완성은 타투 스티커’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였다. 장 학우는 “준비 과정에서는 회의와 물품 준비로 인한 스트레스도 있었지만, 그 모든 과정을 지나 마주한 활기찬 부스 운영 현장은 충분히 그 보상을 안겨주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부스를 통해 많은 학우와 자연스럽게 소통할 수 있었고, 동아리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아졌다는 점에서 큰 보람을 느꼈다”고 전했다. “물병 볼링은 앞으로도 꼭 이어가고 싶은 콘텐츠”라며 다음에도 재밌고 알찬 부스로 돌아오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오하늘 수습기자 2025108033@g.shing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