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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긍심을 가져라! 마음과 생각이 넓고 깊어진다

등록일 2013년07월29일 10시48분 URL복사 프린트하기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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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사년 새해를 맞이해 우리 대학교 치위생과 동문이고 지금은 백석문화대학교 치위생과 신경희 교수를 만났다. 우선 신경희 교수의 근황과 신구가족에 대한 인사를 부탁했다.

안녕하세요. 천안에 있는 백석문화대학교 치위생과 부교수로 있는 신경희라고 합니다. 그동안 신구대학교 후배들을 가르치다가, 201231일 백석문화대로 왔습니다. 신구에서의 생활이 잠시였지만, 부족한 저에게 기회를 주신 학교 당국과 후의를 베풀어 주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총장님 이하 여러 교직원분들께서도 건승하시길 바랍니다.”

우리 대학교 치위생과에 입학하게 된 계기, 재학 중 보람 있었던 일과 힘들었던 점에 대해 들어봤다.

“1983년 치위생과에 입학했습니다. 원래 교육대학을 가고 싶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고, 고민 끝에 1지망 유아교육과를 넣었습니다. 그런데 접수하는 과정에서 치위생과로 1지망이 바뀌어 화가 났었지만, 다행히 적응하며 잘 다녔습니다. 보람 있었던 일은 SCF(기독학생회)활동입니다. 입학 후 바로 SCF에 가입했고, 정재탁, 마도윤, 문영보 교수님의 도움으로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성경공부, 화요일 예배, 방학 중 수련회 등을 통해서 우리의 신앙을 키워갔습니다. 최근 신구대에 재직하며 저의 SCF 스승님이신 교수님들을 뵙게 돼 감격스러웠습니다. 힘들었던 일은 신구대학교를 다닌다는 것을 떳떳하게 말하지 못한 것과, 또 치위생과라고 하면 많은 분들이 치위생과요? 그게 무슨 과인데요?”라고 할 때였습니다. 언제부터인가 자신 있게 신구대 치위생과를 졸업했다고 말합니다.”

교수가 되겠다고 결심을 하게 된 계기와 어떻게 준비했는지 물었다.

졸업하면서 병원 근무를 하고, 결혼도 하여 두 아들을 키우다가 39살에 방송통신대학교를 졸업했고, 연세대 보건대학원에 입학했습니다. 공부를 결심한 동기는 어릴 때부터 교사가 꿈이어서 강의를 할 수 있는 방법은 찾았고, 그것이 석사학위 취득이란 걸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석사를 받고 탈진해 중도 하차도 생각했지만 2년 정도 지나자 다시 공부 생각이 들더군요. 박사는 정말 하고 싶은 공부를 하고 싶어, 고민 끝에 교육학으로 전공을 정하고, 박사과정을 시작하면서 20여년의 병원 생활을 20071월에 끝냈습니다. 박사과정을 하는 동안 신구에서 학생들을 가르쳤고, 48살에 박사학위를 받게 되었습니다. 배려해 주신 학교와 여러 교수님들께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보람을 느낄 때와 힘들 때는 언제인지 물었다. 또 앞으로의 계획은 어떠한지 궁금했다.

세대는 다르지만 변하지 말아야 할 것들에 대해 알려주면, 자세를 고치는 친구들을 보게 될 때 보람을 느낍니다. 저는 이런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힘들 때는 이와 반대일 때입니다. 지식보다는 인성과 가치관의 정립이 중요하기 때문에, 앞으로는 학생들에게 이것을 더 강조해 나갈 계획입니다. 부족하지만, 참 인생이 어떠한 것인지를 삶을 통하여 보여 주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신구 학우들에게 격려 한마디를 부탁했다.

저는 힘들 때마다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라는 성경 말씀을 기억하며 제게 주어진 감사한 일들을 떠올립니다. 주변의 많은 것들이 우리를 힘들게 하지만, 분명한 목표의식을 갖고 노력하는 후배들이 되길 바랍니다. 학교 다닐 때 몰랐는데 졸업하고 보니 신구대학교가 얼마나 좋은 학교인지 알았습니다. 후배님들! 자긍심을 갖기 바랍니다. 그래야 마음의 생각도 넓고 깊게 가질 수 있습니다.

최다혜 기자 cym_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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