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방송국에 대한 관심 상당히 낮아…홍보 시급
신문방송국은 교내 소식, 교양, 학술, 문화 정보 등 다양하고 유익한 내용을 알리고 신구인의 눈, 귀, 입의 역할을 하는 언론 매체다. 신구학보사는 신문방송국에 대한 학우들의 관심도과 의견을 알아보기 위해 12월 29일부터 1월 6일까지 학우 100명을 무작위로 선정해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편집자주>
학보를 자주 읽는지 묻는 질문에는 ‘읽지 않는다’는 응답이 48%로 나왔다. 물론 발행될 때마다 읽는 학우들(10%)과 가끔 읽는 학우들(42%) 등 학보를 읽는 학우들이 더 많기는 하지만, ‘읽지 않는다’는 응답에 더 의미를 두고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학보를 접해본 학우들이 가장 관심 있게 보는 면은 ‘교내소식’(46%)으로, 2년 전 신문방송국에서 같은 질문으로 조사한 결과와 동일하다. 다음으로 ‘특집’(27%), ‘문화·예술’(15%), ‘학술·여론’(8%)이 그 뒤를 이었다. 다른 면과 비교해 글이 많은 ‘신구·신구인’과 ‘지도·교양’은 각각 4%와 0%로 상당히 낮은 수치를 기록했기 때문에 추후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학보가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 묻는 질문에는 ‘학교·학과 소식을 알 수 있다’가 56%로 가장 높았다. 학보를 접한 학우들이 가장 관심 있게 보는 면인 ‘교내소식’은 현재처럼 유지해 나아가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이어서 ‘학교생활에 필요한 정보를 알 수 있다’가 13%, ‘교양과 지식을 넓힐 수 있다’가 10%, ‘동문들과의 인터뷰가 진로에 도움이 된다’와 ‘다른 학우들의 의견을 알 수 있다’가 각각 8%와 6%를 기록했다.
학보를 읽지 않는 학우를 대상으로 그 이유를 묻자 과반수의 학우가 ‘학보에 대한 관심이 없다’(54%)고 응답했으며, 17%가 ‘학보의 존재를 몰랐다’고 했다. 모두 학보에 대한 관심의 부재에서 기인한 만큼 학보 자체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 활동이 요구된다. 23%의 학우들은 ‘학보를 읽을 시간이 없어서’, 6%의 학우들은 ‘학보대에 학보가 없어서’라고 답했다.
온라인 학보 발행에 관한 질문에 대해서는 79%에 해당하는 학우들이 ‘모른다’고 답했다. 비록 온라인 학보가 발행된 지 1년 밖에 되지 않았지만, 학보가 발행될 때마다 메일링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생각해보면 상당히 높은 수치다. 많은 학우들이 학보를 읽지 않고 학보 자체에 대한 관심이 없기 때문에 온라인 학보 또한 외면 받는 것으로 보인다.
전공 논문과 문학 작품을 공모하는 ‘신구학술문화상’에 대한 질문에는 53%의 학우가 ‘모르고 있다’고 응답했다. 2015학년도부터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학우들의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신구학술문화상’이 크게 바뀔 예정이며, 이를 적극적으로 홍보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교내 방송 횟수에 관한 질문에는 ‘지금이 적당하다’가 69%로 나와 대부분의 학우들이 현재에 만족하는 것으로 보인다. 22%의 학우는 ‘점심방송만 해야 한다’고 했으며 ‘저녁방송만 해야 한다’는 학우는 5%로 나타났다. ‘방송횟수를 늘려야 한다’는 의견은 4%에 그쳤다.
교내 방송 청취율은 응답자의 81%가 듣고 있기 때문에 상당히 높은 수치를 보였다. 다만 ‘관심을 가지고 듣는다’는 학우는 15%에 지나지 않았고 과반수인 66%가 ‘관심 있게 듣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방송을 청취하는 학우들 중 90%가 ‘다양한 음악을 들을 수 있어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다. 반면 학교와 학과에 대한 정보와 문화 소식, 주요 뉴스, 사연은 모두 2%로 학우들은 방송 청취 중 음악을 즐겨 듣는 것으로 나타나 음악과 관련된 방송의 비중을 더 늘려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방송을 듣지 않는 이유로는 ‘방송에 관심이 없어서’가 47%로 가장 높아 학보와 마찬가지로 학우들의 흥미를 유발할 콘텐츠를 만들거나 홍보를 강화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두 번째로 높은 응답인 ‘방송이 잘 안 들려서’는 26%에 달했고, ‘서관과 실습관에는 스피커가 없어서 방송을 들을 수 없다’, ‘방송국 음질을 개선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있어 시설과 관련해서 검토가 필요해 보인다. ‘방송이 나오는지 몰라서’와 ‘방송을 들을 시간이 없어서’는 각각 11%를 기록했다. 주목해야 할 것은 10명 이상의 학우들이 방송 볼륨을 낮추기를 바란다고 답변한 것이다. 방송 볼륨이 학업에 지장을 준다는 이유인데, 새 학기부터는 방송국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되 학우들의 공부를 방해하지 않는 선의 음량을 찾아 조절해야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방송국에서 학우들의 신청곡을 받는다는 사실을 아는 학우는 67%로 나온 반면 ‘노래를 신청해 본 경험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80%의 학우들이 ‘신청해 본 적 없다’고 응답했다. 신청곡을 받는 방법에 대해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마지막으로 신문방송국에서는 지난 학기부터 학우들과 소통하기 위해 페이스북 페이지를 개설해 운영 중인데, 이와 관련된 질문에 48%의 학우들이 ‘알고 있다’고 응답했다. 절반에 미치지 못하는 수치지만 페이스북의 운영 기간이 길지 않은 것을 감안하면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부분이다.
한희수 기자 hhs802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