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헤진 학우(미디어콘텐츠과 2)
2년 동안 신문방송국 방송국원으로 활동하면서 좋은 추억이 많이 생겼는데 이제 후배들에게 자리를 물려주고 떠나게 돼 슬프기도 하도 후련하기도 하다.
처음 면접을 보고 수습국원으로 합격을 해서 기뻐했던 때가 바로 얼마 전의 일인 것만 같다. 한 학기 동안 정국원이 되기 위해 매일 저녁에 남아 트레이닝을 받는 과정이 힘들기도 했다. 정국원이 되고 난 후 처음으로 방송국의 가장 큰 행사였던 방송제를 준비하면서 동기들과 희로애락을 함께하며 더욱 친해질 수 있었다. 방학에 주 3회 이상 학교에 나오는 게 쉬운 일이 아니었지만 재미있고 좋은 추억으로 평생 기억에 남을 것 같다. 방송제 발표에서 진명 언니랑 같이 사회를 본 일도 오랫동안 남을 추억이 됐다. 이렇게 1학년 때는 트레이닝과 방송제 때문에 정신없이 보낸 것 같다.
그렇게 2학년이 돼 앞으로 방송국을 이끌어 나갈 후배들을 면접을 통해 뽑은 후 선배님들이 우리에게 해주신 것처럼 후배들에게 열심히 트레이닝을 해줬다. 트레이닝을 해주면서 책임감도 생기고 방송국에 대한 애착이 더욱 생기게 됐다. 나는 아나운서 부장이었기 때문에 후배들이 아나운서를 잘 해주길 바라는 욕심이 컸다. 아나운서 부장이라는 명목으로 올해 백마체전 개회식과 폐회식 때 사회도 보고, 중간 중간 경기진행을 돕기 위해 경기 안내 방송을 돕기도 했다. 이 또한 쉽게 하지 못할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된다.
방송국 활동을 하면서 대만으로 일주일가량 해외연수도 다녀올 수 있었고 짧은 연수였지만 앞으로 공부를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할 수 있게 해준 좋은 자극제가 됐다. 생각해 보면 방송국 활동을 통해 얻은 것이 정말 많아 방송국원으로 활동할 수 있었다는 사실에 감사할 따름이다.
내년에도 내후년에도 우리 방송국이 학교 행사에 참여해서 좀 더 많은 활동을 하게 됐으면 한다. 지금은 방송국의 활동이 많이 미흡하지만 지금의 후배들과 앞으로 방송국 활동을 하게 될 후배들이 열심히 해서 방송국이 더 발전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지도해 주신 배윤도 교수님과 조민정 간사님! 그동안 부족한 저희 이끌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방송국 활동을 하면서 도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고 앞으로 후배들도 방송국 생활 열심히 해서 좋은 경험, 좋은 사람들 많이 얻어갔으면 좋겠다. SEBS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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