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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니까 청춘이다?’

등록일 2015년05월27일 00시00분 URL복사 프린트하기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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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지 기자
우리 대학교의 가장 큰 행사이자 학우들의 열정을 볼 수 있었던 백마체전이 끝났다. 백마체전은 좀처럼 운동할 기회가 없는 학우들이 모처럼 체력을 단련하고 학업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체전을 계기삼아 대학생의 심신 건강 상태를 알아보려 한다.

2011년 보건복지부의 정신질환실태 역학조사에 따르면 18~29세 중 18.9%1년 동안 1번 이상 정신장애를, 0.7%가 정신병적 장애를 앓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 세대에서 20대가 가장 높은 수치를 보인다. 하지만 20대의 정신 건강 문제가 비단 개인의 질환, 질병에 국한된 것만은 아니다.

대학생이 체감하는 사회적·경제적 어려움은 개인이 극복하기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 2014년 기준 사립대학교 평균 등록금은 734만 원인데 비해 국가장학금의 최대 금액은 450만 원에 불과했다. 정부에서 등록금을 지원해 주는 다양한 정책을 내놓고 있긴 하지만 대학생이 느끼는 실질적인 경제적 부담과 압박을 완전히 덜어주지는 못하고 있다. 외환위기 이후 가장 높다는 실업률은 대학생들을 극단적인 선택으로 몰아가는데 영향을 줬다. 2013년 통계청이 발표한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자살42.6%20대 사망 원인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전 세대에서 20대가 가장 높은 비율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생들의 정신 건강뿐만 아니라 신체 건강의 현주소 또한 다시 살펴볼 필요가 있다. 2013년에 문화체육관광부가 실시한 국민생활체육참여 실태조사에 의하면 연령별 참여율 중 20대가 전혀 하지 않는다는 응답이 45.8%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아르바이트와 학업, 스펙 쌓기 등으로 늘 바쁜 대학생들은 운동은커녕 제대로 식사를 챙겨먹기도 힘들다. 시간 문제도 있지만, 가장 외모에 민감한 세대인 만큼 미용 목적의 다이어트도 문제다. 적당한 시간과 강도, 그리고 올바른 운동법과 식이요법으로 다이어트를 한다면 더할 나위 없이 바람직하지만, 식사를 지나치게 자제하거나 운동을 무리하게 하는 경우에는 오히려 건강이 나빠지게 된다.

정신 건강 문제는 개인의 차원에서 해결하기 힘든 면이 많기 때문에 전문가와 상의하는 것이 좋은데, 우리 대학교 학우들의 경우 학생상담실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학생상담실은 재학생들이 겪는 성격, 대인관계, 학업, 정서, 적응 문제 등을 해결해 주기 위해 상담과 심리 검사를 하고 있다. 학생상담실에서 상담을 맡은 유병숙 선생은 자신의 심리 상태를 객관적으로 성찰하기 위해서 전문상담사와 대화를 통해 해결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라고 조언한다. 신체 건강 문제는 상대적으로 스스로 해결하기 수월하기 때문에 틈틈이 신경쓰고 작은 것부터 실천해 나가는 것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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