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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에 의한, 동기를 위한, 과대표의 토킹어바웃

등록일 2015년06월24일 00시00분 URL복사 프린트하기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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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장성문, 김정환, 민지수 학우

일시 617


장소 복지관 219


참여 장성문 학우(섬유의상코디과 1)

           김정환 학우(관광영어과 1)

           민지수 학우(사진영상미디어과 1)


진행·정리 이은진 수습기자, 이유니 수습기자


사진 이유니 수습기자

 



누구나 빛나는 새내기 시절을 마음껏 누리고 싶을 것이다
. 하지만 여기 모인 과대표들은 놀기를 포기하고 동기들과 과를 위해 묵묵히 일하고 있었다. 내키는 대로 놀고 싶을 법도 하지만 과를 우선으로 생각하고 있는 1학년 과대표들을 만나 1학기 동안의 솔직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편집자주>

 




Q.
과대표를 맡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장성문 학우
예전부터 이런 책임감을 느낄 수 있는 자리를 맡고 싶었기 때문에 기회가 왔을 때 바로 하게 됐어요. 막상 과대표가 되니까 학우들을 잘 이끌어야겠다는 책임감도 생겼고 부담도 됐지만 재밌었어요. 하고보니 제 체질인 것 같아요. 떠넘기는 것도 싫고 제가 힘든 걸 지고 가는 게 마음이 편해서 오래 하고 싶어요.


김정환 학우
처음에는 아예 생각이 없다가 뽑는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한 번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지원자가 많았지만 결국 제가 가위바위보로 운 좋게 뽑혀 이렇게 과대표를 하게 됐습니다. 근데 막상 되고 나니 막막했고, 학기 초의 어색한 시기에 모두를 통솔해야 한다는 부담도 컸어요. 그렇지만 동시에 아주 의미 있는 대학생활이 될 것 같은 기대감도 있었어요.


민지수 학우
제 이름이 출석부 맨 위에 있었는데 학회장님 눈에 띄었는지 제 이름을 부르시더라고요. 그렇게 제가 선택돼서 과대표를 하게 됐습니다.

 



Q.
과대표로서 어떤 일을 도맡아 하나요?


장성문 학우
선배님들이 많이 도와줘서 하는 일은 그렇게 많지 않아요. 조교님이 부탁하신 일을 하거나 학우들이 수업에 안 나오면 전화해서 왜 안 나오나 물어보고……. 하는 일은 많이 없었어요.


김정환 학우
장성문 학우가 말했듯이 저도 조교님 공지사항 전달해주고 행사같은 거 있으면 남들보다 일찍 나와서 돕습니다. 선배님들이 협조해줘서 많이 편했습니다.


민지수 학우
저는 과 특성상 하는 일이 많아요. 사진과는 암실(暗室)을 사용하는데 암실 실습을 할 때면 약품을 타는 일을 과대표가 하고요. , 실습이 끝나면 암실 청소도 해야 해요. 그리고 과제전을 할 때도 보정작업과 인화작업을 과대표가 도맡아 합니다. 이외에도 하는 일이 많아요.

 



Q.
과대표가 되고 나서 가장 좋았던 점은 무엇인가요?


장성문 학우
학기 초에 선배님들을 많이 알 수 있게 돼서 편했어요. 많이 도와주셨거든요. 과제 준비물이나 해야 할 일, 궁금한 점들을 쉽게 물어볼 수 있어서 아주 좋았어요.


김정환 학우
시험 기간에 교수님께 궁금한 게 있으면 쉽게 찾아갈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특히 조교님과 많이 친해질 수 있고 선배님들과 교류가 많은 점이 매우 마음에 들어요. 그리고 확실히 과대표로서의 성취감이 좀 있어요.


민지수 학우
제가 낯을 가리는데 학우들에게 먼저 다가갈 수 있게 됐어요.

 



Q.
그럼 언제 가장 과대표를 그만두고 싶나요?


장성문 학우
요즘이요. 중간고사, 기말고사 기간에 할 게 너무 많은데 친구들이 계속 뭘 물어봐요. 분명 교수님이 말씀해주셨고 저도 공지했는데도 그걸 안 듣고 계속 물어볼 때 가장 힘들어요.


김정환 학우
저는 아직 딱히 힘든 일이 없어서 그만두고 싶은 적이 없었어요.


민지수 학우
전 암실에 남아서 청소할 때가 가장 힘든데, 그때 가장 그만두고 싶습니다.

 



Q.
과대표를 하면서 제일 도움이 돼주신 분이 있다면 누군가요?


장성문 학우
박다은 조교님이 항상 많이 신경을 써주시는 것 같아요. 이런저런 일들을 시키긴 하셔도 제가 힘든 거 아시고 가끔 아이스크림도 사주셨어요. 특히 저를 더 신경 써주시고 좋아해 주시는 게 느껴져서 감사드려요. 그리고 학기 초부터 신경 많이 써주시고 좋아해 주셔서 2학년 임원 선배님들과 대의원님, 특히 이상욱 학회장님한테도 감사해요.


김정환 학우
김유진 조교님은 저를 되게 많이 도와주세요. 이것저것 많이 시키시는데 제가 실수를 해도 너그럽게 봐주셔서 감사해요. 교수님들과 학회장님께도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민지수 학우
저희 과 조교님들은 정말 착하세요. 정민용 조교님과 손경효 조교님 두 분이 계시는데, 정민용 조교님은 겉으로는 툭툭 내뱉으시지만 뒤에선 다 보살펴주세요. 손경효 조교님은 항상 먼저 인사해주시고 챙겨주세요. 두 분 모두에게 감사히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옥란 교수님을 비롯한 모든 교수님께 감사하다고 전해주세요.

 



Q.
자신의 1학기를 되돌아본다면 어때요?


장성문 학우
제가 생각해왔던 대학생활과 상당히 달랐어요. 일단 과제를 엄청나게 해야 하지만 분위기가 무척 자유로운 것 같아요. 출석에 연연하지도 않고 거기에 대한 부담도 없어요. 그렇지만 챙겨주는 사람이 없으니까 스스로 책임감 있게 잘 해야 한다는 생각도 많이 들어요.


김정환 학우
저는 1학기가 정말 좋았어요. 고등학생 때 항상 공부만 하다가 대학 와서 친구들과 술도 마시고 엠티 가서 놀고 정말 재밌더라고요. 그리고 수업을 빠진 적은 없지만 마음대로 빠질 수 있다는 자유로운 분위기가 즐거웠어요.


민지수 학우
한 학기를 돌아보면서 느꼈는데 돈이 많이 필요한 것 같아요. 밥값이나 교통비가 많이 들어서 부담이 돼요. 과제도 엄청나게 많고 사진도 많이 찍어요. 그래도 가장 힘든 건 암실 청소인 것 같습니다.

 



Q.
동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자유롭게 해주세요.


장성문 학우
제발 단체 카톡방에 공지사항을 전달했으면 대답 좀 해줬으면 해요. 수업이 끝나면 강의실 청소를 꼼꼼히 하고 나가고 각자 자기 물건을 잘 챙겼으면 좋겠어요. 다음 시간에 누가 내 것 가져갔어이런 말들이 나오는데 앞으로 뒷정리에 신경 써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김정환 학우
한 학기 동안 실수가 잦아서 불편했을텐데 미안하고 그동안 잘 따라줘서 고맙다고 전하고 싶어요. 다음 학기엔 실수도 덜하고 더 잘할 거에요.


민지수 학우
저는 암실 청소를 할 때 남아서 다 같이 했으면 좋겠어요. 저 혼자 쓰는 것도 아닌데 혼자 청소하기 힘들거든요. 함께 사용하는 공간인데 맨날 도와주는 사람만 도와줘요. 앞으론 다 같이 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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