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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와 현재를 잇다, 정년퇴임교수와 총학생회장의 만남

등록일 2021년05월26일 09시00분 URL복사 프린트하기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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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철수 교수(지적부동산과 정년퇴임)

구본훈 (총학생회장, 식품영양학과 3)

사회 및 정리: 황수진 수습기자(미디어콘텐츠과 2)

사진: 김소은 기자(미디어콘텐츠과 2)

많은 시간을 할애하여 학생들의 학업과 학교생활을 위해서 노력하고 도와주는 이들은 누구일까? 바로 교수님과 총학생회이다. 스승의 날이 있는 5월을 맞이하여 이번 신구학보 342호에서는 우리 대학에서 28년 동안 근무하고 정년퇴임하신 서철수 교수님과 구본훈 총학생회장을 모시고 기획좌담을 마련했다.

사회: 약 20년 동안 우리 대학에서 교수직으로 근무하시고 21년도 황조근정훈장을 받으신 서철수 교수님 축하드립니다. 구본훈 총학생회장님도 21년도 학생회장이 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각자 본인 소개 해 주세요.

서철수 교수: 황조근정훈장을 근무 중에 받은 것에 대해 정말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2021년 6월 28일로 28년 동안 재직한 우리 대학에서 명예롭게 퇴직 했습니다. 새로운 방향을 위해 산업계에서 공간정보산업 분야에 현재 재직 중입니다.

구본훈 회장: 제47대 늘품 학생회의 총학생회장인 구본훈입니다. 학생들의 문화 활동을 기획하고 총괄하는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Q. 신구대학교가 각자 나름의 큰 의미를 가질 것 같은데요, 학교에 오랫동안 재직하신 교수님과 학생 대표 총학생회장은 우리 대학이 나에게 어떤 의미일까요?

서철수 교수: 과거 공무원의 역할을 할 때는 머리 역할을 했습니다. 그러나 학교에서는 우리나라 산업 발전에 기여할 인재를 양성하는 임무로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해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공무원으로서 머리로 일을 시작했다면 학교에서는 마음으로 일을 마무리했습니다.

구본훈 회장
: 교수님은 마무리하셨지만 저는 새로 시작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가지고 있지 않았던 리더십, 대인관계 능력, 결단력, 공부법이 대학교에 들어와서 향상됐습니다. 우리 대학에서 배운 것을 토대로 스스로 성장한 것 같습니다.

Q. 2024년은 신구대학교가 5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우리 대학의 현재와 미래를 어떻게 보시나요?

서철수 교수: 대학 설립 30주년, 40주년을 같이 했는데 50주년을 같이 하지 못해서 굉장히 아쉽습니다. 우리나라가 이렇게 잘 살게 된 것은 모두의 노력에 의한 것입니다. 학교의 교훈인 정직, 성실, 근면 이런 것을 우리가 다 가지고 있기 때문에 현재 어려운 상황이지만 미래는 굉장히 낙관적일 것입니다. 또한, 학교의 정신과 조직 구성원들의 힘이 좋고, 농업계 학교에서 시작했지만 4차 산업혁명에 발맞추는 모습을 보아 우리 학교의 장래는 밝다고 생각합니다.

구본훈 회장: 우리 학교는 4차 산업혁명에 빠르게 발맞추고 있습니다. VR게임콘텐츠과, AI과도 설립되고, 학생들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복지관 지하 1층에 메이커 스페이스도 개관했습니다. 스마트 PC룸, 3D프린터, VR 체험, 유튜브 촬영 등이 마련돼 있습니다. 2024년에는 미래 기술로 인해 훌륭한 인재를 더 많이 배출할 것이라 예상합니다.

Q. 20대 청년들이 가져야 할 삶의 방향 및 좌우명에는 어떤 게 있을까요?

서철수 교수: 15년 전 학보사에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가?’라는 주제로 글을 게시했습니다. 현재 힘든 상황이지만 자신을 꼭 돌아보는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또한 물질만능주의 시대에 긍정적인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긍정적인 생각과 자신감으로 최선을 다하면 틀림없이 됩니다. 그것을 생각하고 살아간다면 20대 청년들이 삶의 방향성을 찾을 수 있다고 믿습니다.

구본훈 회장: ‘금전적인 부분이 아니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이 되지 말자’가 제 좌우명입니다. 알리바바 회장 마윈의 이야기, ‘당신은 가난한 사람인가?’를 듣고 항상 마음속에 생각합니다. 할까 말까 고민하는 것보다 일단 해보고 경험을 쌓는 것에 중점을 두어야 합니다.

Q. 각자 나름대로 고민이 있겠지만 20대 청년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서철수 교수: 공정이라고 생각합니다. 학교에서도 공정이 중요합니다. 학생들이 ‘정말 공정한 사회인가? 노력하면 그대로 올까?’라는 생각에 희망이 없어지고 꿈에 대한 두려움이 커지는 것이 가장 큰 고민일 것 같습니다. 다음으로 코로나19로 인해 학우들과 교수를 만나지 못해서 고민이 될 것 같습니다. 대학생의 자기 주도 능력을 키우는데 옆에서 도와주는 조언자는 바로 교수들과 학우들입니다. 학생들이 서로를 만나지 못해 자신감이 결여되고 있어 안타깝습니다.

구본훈 회장
: 캠퍼스 생활, 공부, 취업에 대해 고민이 있을 것입니다. 학교에서 여러 행사를 경험했는데 작년부터 취소돼 학우들이 캠퍼스 생활에 대한 꿈이 없어지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또한, 시험에 대한 스트레스가 있고 공부가 끝나면 취업에 대한 스트레스가 남아있습니다.

Q. 100세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각자의 향후 노년 계획이 있으신가요?

서철수 교수
: 만족감에 의해서 행복을 찾아야 합니다. 퇴직 후 건강, 돈, 친구(동반자), 배움 4가지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스스로 할 수 있는 것은 건강과 배움인데 그러기 위해서 긍정적인 마음으로 살아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음으로는 40년 동안 전공했던 지적 부동산 분야를 이어나가기 위해 한국지적연구소에서 후배 양성과 국가에 정책을 제안하는 역할을 할 것입니다.

구본훈 회장
: 현재 코로나19 때문에 여행을 못 가서 아쉽습니다. 노년에는 그 한을 풀 것입니다. 저희 이모부님이 해외여행에 관한 책을 쓰실 정도로 여행을 좋아하는데 저도 마찬가지로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사진을 찍고 싶습니다. 

Q. 현재 학교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신가요?

서철수 교수: 학생들이 학과를 의미 없이 선택하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결정한 전공에 대해서는 절대 희망을 버리지 말고, 적응해야겠다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길이 열립니다. 조급한 마음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과정입니다.

구본훈 회장: 공부와 성적이 전부가 아니라 사람을 만나고 경험을 하는 것도 인생의 공부라고 생각합니다. 학교에 다니면서 학과 임원, 학교 임원을 하면서 리더십을 기르는 것을 추천합니다.

Q. 대학 생활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어떤 것인가요?

서철수 교수: 귀인을 만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과거 학교를 그만두려는 학생이 있었습니다. 왜 그러냐 했더니 학교 다닐 등록금이 없어서 못 다닌다고 했습니다. 그때 그 학생 학비를 지원해 끝까지 졸업을 시켰습니다. 그 학생에게는 제가 귀인이었을 겁니다. 다른 학생들도 귀인을 학교에서 만나야 합니다. 금전적인 부분이 아니라 정신적으로 궁합이 맞는 교수님을 만나야 합니다. 또한, 대학생이라면 어떤 일이든지 스스로 할 수 있을 정도로 성장해야 합니다. 힘들고 어려운 일을 하지 않으려고 피하는 것이 아니라 도전해봐야 나중에 본인의 자산이 됩니다.

구본훈 회장: 학교에 대한 추억을 쌓는 것이 중요합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추억을 쌓지 못하는 점이 너무 안타깝습니다. 나중에 대학 생활을 돌아보았을 때 후회하지 않도록 좋은 추억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 마지막으로 우리 대학의 장점을 말하자면 어떤 것일까요?

서철수 교수: 많은 것이 있지만 고르자면 운영 측면에서 총장님과 교수들이 근면·성실한 것과 교수와 학생의 소통이 잘 된다는 점입니다. 또한, 다른 대학이 부러워하는 식물원을 가진 것도 좋은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구본훈 회장
: 교육 커리큘럼과 실습, 실무 중심의 수업이 많은 것이 장접입니다. 그러나 아쉬운 점은 학교 좋은 프로그램에 대해 학생들이 잘 몰라서 참여하는 인원이 적습니다. 학우 여러분들께서 조금 더 관심을 가지고 학교의 좋은 프로그램에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황수진 수습기자 ghkdtnwls312@g.shing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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