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브라질 월드컵
축 구 팬을 비롯한 전 세계인들이 4년을 기다려 온 2014 월드컵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2014 브라질 월드컵은 6월 13일부터 7월 14일까지 한 달간 축구의 나라, 열정이 가득한 축제의 나라인 브라질의 주요 도시인 브라질리아, 상파울로, 쿠리치바 등 12개의 도시에서 경기가 진행된다.
귀요미 마스코트 풀레코
2014 월드컵의 마스코트는 브라질에 서식하는 동물인 아르마딜로를 형상화한 ‘풀레코(Fuleco)'이다. 아르마딜로는 위기에 처했을 때 몸을 동그랗게 말아 축구공과 같은 모양이 된다. 풀레코의 이름의 뜻은 포르투갈어로 ‘축구’를 의미하는 ‘Futebol'과 ‘환경’을 의미하는 ‘Ecologia'의 합성어로 브라질, 친환경, 친근함, 축구에 대한 열정 등을 담고 있다.
방송 3사의 중계 전쟁
브라질로 날아가 경기를 직접 보면 정말 좋겠지만, 대부분은 TV를 통해 브라질 월드컵을 관람한다. 해설과 중계는 더 재미있고 실감나게 경기를 즐길 수 있게 해주는데, 더 흥미진진한 중계방송을 위해 KBS, MBC, SBS 등 지상파 방송사 3사는 벌써부터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SBS는 살아있는 축구의 역사인 차범근 감독과 배성재 아나운서를 메인 캐스터로 앞세웠다. 대표팀 경기를 제외한 주요 국가들의 경기는 ‘SBS 스포츠’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중계로 축구팬들에게 익숙해진 박문성, 장지현 등의 해설위원들이 중계할 예정이다.
MBC는 바로 얼마 전인 2014 소치 올림픽에서 활약을 보여준 김성주와 2002 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이끈 안정환과 송종국, 그리고 축구 전문기자인 서형욱을 메인으로 세웠다. 김성주는 한 방송의 인터뷰에서 “명공격수 안정환과 명수비수 송종국, 명쾌한 축구분석가 서형욱까지,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훌륭한 조합의 패널들이 축구에 대한 시청자들의 가려움을 시원하게 긁어주는 해설”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KBS는 또 다른 2002 월드컵 영웅인 이영표와 김남일을 필두로 하고 검증된 축구 중계인인 이용수, 한준희 해설위원 등이 활약할 예정이다.
온다현 기자 ohns7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