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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달 특집] 자식에게 보내는 부모님의 편지

등록일 2014년05월27일 00시00분 URL복사 프린트하기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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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나의 큰아들에게!

어느덧 장성하여 대학생이 된 준아, 널 보면 너무 대견하단다. 카메라 가방을 메고 밝은 모습으로 뛰어 나가는 모습을 볼 때면 아빠는 정말 기분이 좋단다. 앞으로 몇 년 뒤, 사진작가로서 국내 구석구석은 물론 해외까지도 누빌 너의 모습을 상상하는 건 아빠의 즐거운 일 중의 하나란다. 너의 장성한 모습이 담긴 사진들은 아빠에게는 큰 자랑거리임이 틀림없다. 준아, 학교 다니는 건 어떠니? 재미있지? 학보사 활동을 적극적으로 하고 있는 모습을 보니 성공적으로 1학년을 출발하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구나.
아빠와 저녁 운동도 시작했는데 힘들지는 않지? 아빠는 늦게 와서 운동하려니 사실 피곤하단다. 그래도 너와 운동하는 건 기쁜 일이니 함께하려고 노력하고 있단다. 혹 아빠가 밤늦게 오더라도 혼자서라도 꼭 운동 지속하길 바란다. 사랑하는 나의 아들아! 사진과 함께 독서도 많이 하길 바란다. 독서는 가장 훌륭한 선생님이란다. 시간이 많지 않아 이만 줄이마. 안녕~^^ 너의 아빠가…….

박준 학우(사진영상미디어과 1)에게 보내는 아버지의 편지





사랑하는 딸 민지에게
푸르른 5, 성인이 된 딸에게 글을 쓰다니 기쁘구나. 엄마 품에 안겨 방긋 웃어주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훌쩍 자라 성인식을 하다니! 우린 아직도 우리 딸이 아이 같기만 한데. 너는 싫겠지만 세상의 모든 부모님은 자식이 늙어도 어리다고 생각해서 늘 조심했으면 하고 걱정만 하실 거야.
딸아, 그동안 부족함 속에도 불평 없이 늘 긍정적인 생각으로 밝고 예쁘게 성장해줘서 고맙다. 힘들 때마다 우리에게 에너지가 되어준 딸, 어떤 상황에도 괜찮아요.”, “지금도 감사해요.” 엄마는 이런 너를 볼 때면 늘 마음 한편이 아팠단다.
딸아, 지금 너는 나무의 계절로 본다면 5월의 나무 같아. 대학 생활은 배움과 실천, 책임이라 생각해. 열심히 배우고 모든 행동에 책임을 지는 딸이 되어 주길 바란다.
너의 밝은 마음과 아름다운 생각을 하나로 모아 주변에 나누고, 세상에 밝은 등불이 되어 어두운 곳까지 환하게 비출 수 있는 사람이 되렴.
우리 부부의 딸이 돼 주어 고맙다. 사랑해. 늘 건강하고 열심히 살자

서민지 학우(미디어콘텐츠과 2)에게 보내는 어머니의 편지





예쁜 우리 딸에게

지금 이렇게 사랑하는 우리 딸에게 이런 편지를 쓸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지 모르겠다. 수많은 꽃송이들이 미처 피어나지도 못하고 세월호에서 무참히 꺾여버린 불행에 대해 아빠도 이 사회의 잘못이 많은 어른으로서 미안하고, 하루하루 무사히 지나간 시간들에 감사드린다. 네가 중고등학생인 시절 엄마, 아빠는 우리 예쁜 딸이 수학여행이나 며칠씩 집을 비우는 날이면 돌아오는 날까지 가슴 졸이며 기다렸단다. 수많은 사고들이 우리 딸을 비켜가길 바라면서……. 이젠 많이 커서 스스로 생각하고 결정하고 그 결정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하는 성인이 됐구나.
작은 땅덩어리에서 많은 인구가 부대끼며 산다는 건 필연적으로 치열한 경쟁을 해야 하고 또 이겨야만 한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네가 좋아하는 학과로의 진학을 반대하고 내가 바라는 분야를 억지로 선택하기를 요구했다. 전문 지식 없는 흔한 일자리는 미래의 삶이 하루하루 힘겨울 수밖에 없기에, 대학은 전문성을 가진 직업을 준비하는 과정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그랬단다. 이미 지난 일이지만 우리 딸 생각대로 그냥 놔둘 걸 하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얼마 남지 않은 미래에 우리 딸이 번듯한 직장을 갖고 경제적으로 풍족하고 문화생활도 여유롭게 누리는 그런 삶을 살았으면 하는 마음이 더 크구나.
좋은 배우자를 만나 가정을 꾸리고 2세를 지혜롭게 교육시키며 행복하게 살아가는 미래가 다가오길 간절히 바란다. 너그러운 가슴으로 사람을 이해하고 사랑하는 그런 아름다운 마음씨를 가진 숙녀가 되길 바란다. 항상 건강하고 열정을 가슴에 간직하렴.

임예슬 학우(세무회계과 2)에게 보내는 아버지의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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