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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자본주의와 자유의 땅으로, 뉴욕으로

등록일 2024년05월29일 09시00분 URL복사 프린트하기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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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우리는 현재 자본주의 체제를 중심으로 살아간다. 미국은 그런 모습이 강하게 드러나는 자유의 땅으로 불려왔다. 세계에서 가장 바쁘게 움직이는 미국의 무역 도시로 세계에서 가장 바쁘게 움직이는 뉴욕에 대해서 소개하려고 한다.

 

미국의 가장 분주하고 번화한 공간, 타임스 스퀘어

다들 타임스 스퀘어에 대해서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밤이 되면 불이 꺼지지 않고 다양한 길거리 공연, 음식 등의 에너지 넘치는 문화를 즐길 수 있는 뉴욕의 대표적인 장소 중 하나다. 19세기 말 타임스 스퀘어는 말 거래업자, 마구간, 마차 등으로 붐비던 곳이었는데, 1899년 오스카 헤머슈타인이 이곳에 최초로 극장을 세우면서 브로드웨이 공연문화가 시작되었다. 그렇게 뉴욕은 세계 여러 사람들을 끌어모으고 현재에 이르러서 매일 36만 명에 달하는 관광객들이 방문할 정도로 인기가 많은 도시가 됐다. 연례행사로 1월 1일 새해가 되면 LED로 장식한 초대형 공을 떨어트리는 ‘볼 드랍(Ball Drop)’이라는 행사를 진행함으로써 수백만 명의 인파가 몰리곤 한다.

 


소중한 사람과의 시간을 함께할 수 있는 거대 공원, 센트럴파크

 

센트럴파크는 ‘도심에서 자연으로 최단시간 탈출’이라는 철학을 담고 만들어진 인공 공원이다. 이곳 센트럴파크는 공원이 조성되기 전 뉴욕시 소유의 땅으로 정해진 용도가 없는 습지였고, 무허가 채석장 및 가축을 기르는 농장과 저소득층의 판자촌들이 널려 있었다. 게다가 점점 늘어나는 뉴욕의 인구 때문에 사람 살 집도 부족한데 맨해튼 한복판에 위치한 거대한 빈 땅을 개발하지 않고 공원으로 짓는 것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매우 많았다. 하지만 센트럴파크를 지은 건축가 옴스테드는 “지금 이곳에 공원을 짓지 않는다면 100년 후에는, 이만한 크기의 정신병원이 필요할 것이다”라는 말과 함께 센트럴파크 공원 조성에 반대하는 사람들에게 반발했다. 건물과 도로로 가득한 대도시에 숲이 필요하다고 말한 덕분에 오늘날 지친 뉴요커들의 삶에 휴식처로 자리매김하였다.

 

미국을 세계 최강의 선진국으로 인식하게 만들어준 다리, 브루클린 대교

 

맨해튼과 브루클린을 잇는 핵심 이동수단인 브루클린 대교는 영화「어메이징 스파이더맨」「트랜스포머」 등 할리우드 영화의 대표적인 소재로 쓰이고 있다. 겉보기에는 맨해튼과 이브루클린을 잇는 연결수단이자 산책로로 이용되지만, 19세기 초 존 로블링을 중심으로 미·중 노동자들이 함께 힘을 합쳐 16년 만에 지어진 다리이다. 우리나라가 아직 신분제 생활을 하는 사이, 미국은 뛰어난 내구성의 거대한 다리를 지은 셈이다. 덕분에 미국이 유럽의 기술과 문화에 뒤쳐진다는 인식은 완전히 역전됐고, 현재 뉴욕은 가장 앞서가는 도시로 모두가 인식하게 된 것이다.

 

맨해튼 남부, 금융의 중심가 월 스트리트

 

월 스트리트의 어원은 ‘벽(wall)’에서 기원됐으며 평범한 땅에 불과했던 이곳은 18세기 후반부터 19세기 중반 사이에 뉴욕증권거래소 등이 세워지면서 금융가가 되었다. 지금에 이르러서는 전 세계를 좌지우지하는 핵심 금융가로서 자리잡고 있다. 2000년대 초 금융기관과 부위층자들의 욕심으로 인한 미국 금융시장 최대 위기인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등을 겪기도 했지만 지금까지도 위상에 흔들림이 없고 건재함을 유지하고 있다.

 

세계 최고의 마천루,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엄청난 높이를 자랑하는 건축물은 그 지역, 특히 나라의 위상을 드높이는 역할을 한다. 우리나라는 63빌딩과 롯데타워가 대표적인 초고층 건축물로 서울 도심에 자리잡고 있다. 고층건물의 천국이라고 불리는 뉴욕의 34번가에 위치한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은 뉴욕의 대표적인 랜드마크이자 전망대로 알려져 있다. 세계무역센터가 지어지기 전, 39년 간 세계 최고의 마천루였던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은 수많은 매체에 등장한 바가 있다. 영화 「킹콩」,「러브 어페어」,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과 같은 수많은 인기 영화의 촬영지로도 쓰였다. 영화 「킹콩」에서 킹콩이 빌딩 꼭대기로 올라가는 장면은 두고두고 회자되는 장면으로 사람들의 기억에 남아 있고, 「시애틀의 잠 못 이루는 밤」에서는 두 주인공 남녀의 사랑이 시작되는 곳이며, 뉴욕 야경을 배경으로 빌딩 외벽에 하트가 그려지는 씬이 유명하다.

 

 

정석현 기자 kanaoo19@g.shing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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