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학보는 모두가 함께 만들어간다는 느낌이 들었다. 읽는 내내 마음이 포근해졌는데, ‘성년의 날 소감’이나 ‘고전 서적 읽기에 대한 학우들의 생각’처럼 신구대학교 학생들의 의견이 반영된 부분에서 활기찬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스승의 날을 맞이하여 특집 면을 꾸민 것과 세월호에 관한 찬반 의견 등은 나의 스승의 날을 추억하게 하고 세월호에 대한 안타까운 감정을 다시금 되새길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참여적이고 따스한 신구학보에서 약간의 아쉬움을 몇 자 남기면, 기사 내용이 좀 더 심층적이었으면 좋겠다. 지방선거나 월드컵 등 기사의 내용이 얕아서 아쉬웠다. 예를 들어 지방 선거 관련 기사에서는 서울 시장 후보에 관해 요약하여 학우들의 관심을 자연스럽게 정치로 향하게 했으면 좋을 것 같다. 월드컵 기사는 한국의 경기 날짜라던가 이번 월드컵에서 초점을 두어야 할 경기는 어느 것이 있는지에 대해서 더 세부적으로 기사를 썼다면 더욱 알찬 신문이 되었을 거라 생각한다.
학우들이 알고 싶어 하는 것이 무엇인지 조금 더 생각하고, 4컷 만화나 퀴즈 등 신문 자체에 관심을 가질 만한 것을 추가한다면 학생들의 관심을 더 많이 받는 학보가 될 것이다. 신구학보 홈페이지에도 접속을 해보니 깔끔한 느낌의 홈페이지는 기사를 읽기에 좋았다. 포토 부분에 더 많은 사진이 올라왔으면 한다. 의견을 주고받을 수 있는 기사와 홈페이지의 제도가 로그인 없이 댓글을 쓸 수 있다면 원활한 소통의 장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현민(숭실대학교 컴퓨터학부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