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광희 학우(세무회계과 2)
입학한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2년이라는 시간이 지나 졸업을 눈앞에 두고 있다. 방송국 활동을 처음 시작할 때에는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하고 생각했지만, 지나고 보니 한 발자국 더 성장해 나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됐던 것 같다.
학교를 다니면서 겪었던 여러 가지 일들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가지만 그 중에서도 유독 기억에 남는 것은 방송국 활동이다. 방송국 면접을 보고 트레이닝 받았던 기억, 첫 방송부터 마지막 방송까지 생생하게 기억이 난다. 면접을 볼 때도 많이 긴장했지만 수습국원으로서 트레이닝을 받을 때가 가장 힘들고 지쳤던 시기였다. 하지만 여러 학과의 친구들을 만나 방송국 활동을 하며 추억을 쌓다보니 좋은 점이 더 많았던 것 같다.
동기 국원들과 함께 대만으로 해외 연수도 갔다 오고, 남한산 방송제도 준비하고, 돌이켜보면 학과 생활만큼 즐거운 시간이었다. 하지만 방송국에서 한 활동 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남한산 방송제다. 방송제 준비를 하기 위해 여름방학 때 학교에 다 같이 나와 영상을 찍고 편집을 하던 기억이 난다. 여름방학에 영상을 찍으려고 처음 나왔을 때는 불도 안 들어오고 에어컨도 안 켜지는 열악한 상황이라 덥고 힘들었지만 그래서인지 더 기억에 많이 남는다.
다음 기수인 38기 국원들이 앞으로 잘 운영해 주길 바라고, 우리 못지않게 방송국에서 많은 것을 배워갔으면 하는 마음이다.